새해에 해당하는 글 9건
- 2010/01/01 러시아인들의 새해맞이 풍경은 어떨까요? (2)
- 2010/01/01 2010년을 준비하는 모스크바의 밤거리 풍경
- 2009/12/25 서구의 산타 클로스와 러시아의 제드 마로스
- 2009/01/01 러시아에서 새해만 되면 방영하는 영화 '운명의 아이러니(1975)' (8)
- 2008/01/04 러시아, 새해 화재로 인해 300명 이상 사망
- 2008/01/03 새해 붉은광장에 40,000명 인파 몰려
- 2007/01/02 2007년 1월 1일 모스크바 거리 풍경
- 2005/01/05 모스크바 새해 이미지 몇 장 (1)
- 2005/01/01 2005년 새해 이미지 몇장
러시아인들의 새해맞이 풍경은 어떨까요?
러시아 국민들에게있어 전 국토가 들썩이게 요란한 명절은 아무래도 새해(노브이 고드)와 여성의 날(보시모버 마르따)이다. 특히 새해의 러시아의 분위기는 축제 그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난무하며 사람들 손에는 가족에게 줄 선물이 들려져 있는것을 흔히 보게 된다. 더군다나 길게는 10일 이상의 황금연휴이기에 러시아인들은 마음놓고 신년을 즐긴다.
신년기간 러시아의 비즈니스 업무는 거의 올스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때는 병원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업들 역시 일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대도시에 한정되긴 하지만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더군다나 연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나는 시즌이기에 선물과 관련된 서비스업들은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기에 바쁜 때이다. 참고로 러시아 언론사들의 추산으로 새해 전후로 풀리는 금액은 매년 15억 ~ 20억달러라고 한다.
러시아인들은 선물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한다.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더군다나 러시아인들의 민족의 명절인 새해시즌에 선물이 오고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전통이자 관례로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말해 새해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가족이 없거나 이웃이 없는 사람이라고 봐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이는 극빈자이거나 재벌이거나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다만 우리가 설날에 선물세트로 대표되는 상징적인 선물을 주로 주고 받는다면 러시아에서는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에 맞게 선물을 주고 받는다. 어찌보면 구성원에 맞게 선물을 고르는 귀찮은 과정이 수반되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감안해 주는 선물이니 더욱 뜻깊을 수 있는 그네들만의 습성이다. 선물을 살 수 있을만한 경제력이 전혀없는 경우에는 정성을 선물한다. 어린아이들이 이런경우에 속하는데 아이들은 의례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학교에서 배운 종이트리 장식을 어른들에게 선물한다.
신년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선물가게도 아니요 공연장도 아니다. 바로 식료품점이다. 현재 모스크바 등의 대도시에는 대형 마트들이 그런곳이겠다. 무슨 뜬금없이 식료품점이냐 하겠지만 러시아인들의 오래된 습성중에 하나가 신년 연휴에 가족들이 먹을 음식과 음료를 미리 사놓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습은 새해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가게들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 파생된 것이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관습은 유효하다. 특히 새해를 맞이하기 1시간 전후로 한상 가득 채워진 음식 앞에 가족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러시아인들의 전통상 식료품을 미리 사다놓는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데 있어 중요한 일정인 셈이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 5분 안팎의 대통령의 신년 인사가 TV전파를 통해 전국에 울려퍼지고 신년사가 끝나자마자 울려퍼지는 장엄한 러시아 국가와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거리의 시민들과 각 가정의 일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샴페인을 터트리고 덕담과 함께 선물을 주고 받는다. 동시에 러시아 전역에서 일가친척과 지인들끼리 주고받는 전화 통화량이 한꺼번에 급증한다. 평소에 잘 터지던 휴대폰이 새해 전후로 1시간 가량 불통이 되는 현상도 이때 발생한다. 다만 영토가 넓은 러시아의 특성상 녹화방송으로 지역 시간에 맞게 방송된다. 참고로 러시아 영토에서 가장 먼저 방송을 보게되는 곳은 이르쿠츠크 지역이다.
메드베제프 러시아 대통령의 2010년 새해 신년사
대충 의례적인 행사가 끝이나면 모여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은 음주가무를 시작한다. 이는 거리나 집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정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는 들어가 잘것을 권유하긴하지만 평소처럼 엄격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아이들도 새해를 즐겨야하며 이렇듯 행복한 풍경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인 식탁에는 3~4 종류의 알콜음료가 비치된다. 게중에 반드시 준비해야 되는 것은 역시나 보트카이다. 맥주에 밀려 국민음료라는 말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러시아의 전통 명절에 보드카는 빠질 수 없는 주류이다. 사람들은 보드카 몇 잔(러시아 스타일로 따지자면 한번에 3잔)을 마시고 슬슬 취기가 오르면서 평소에 갈고 닦은(?) 장기자랑 시간이 시작된다. 춤을 잘 추는 이는 춤을 춰서 분위기를 돋우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를 부른다. 자신이 아는 노래라면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불러도 무방하다. 러시아인들에게 있어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를때 따라부르는 것은 흉이 아니다.
시끄러운 새해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러시아인들은 조용히 TV를 지켜본다. 러시아 방송들 역시 평소보다 3시간 가량 더 방송시간을 연장하며 특별방송을 내보낸다. 러시아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공영방송인 '에르.떼.에르' 나 최대 민영방송인 '엔.떼.베' 혹은 '오.에르.떼'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들 3사에 러시아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새해시즌 축하쇼에 빠지니 않는 국민가수 알라 뿌가쵸바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내놓라 하는 모든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국민들을 흥겹게 한다.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풍경은 러시아의 스타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우스게소리 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집단 MC들이 나와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1인 혹은 2인이 출연해 정치풍자나 성대모사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의 배꼽을 쥐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에도 새해에는 다양한 최신 영화들이 방영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러시아적인 특징을 하나 찾자면 러시아의 새해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매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이로니야 수지브이(운명의 아이러니)'라는 제목의 영화이다. 새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새해나 설날, 추석 연휴에 성룡이 출연하는 영화 중 한편이 방영, 혹은 상영되는 것과 같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방영된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대체적으로 에르.떼.에르에서 방영되는것이 정석이지만 다른 방송사에서도 방영을 하곤한다.
운명의 아이러니는 197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써 배경은 당시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의 러시아다. 영화는 당시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러시아 도처에 건설된 개성없이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들로 인한 한 청년의 실수와 이를 계기로 전개되는 유쾌한 사랑찾기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34년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소련) 시절 제작된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로맨틱 코메디와 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되며, 헐리우드의 그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극중 여주인공인 '나댜'가 영화에서 립싱크로 부른 노래는 러시아의 국민가수, 알라 뿌가쵸바의 목소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OST는 지금도 러시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러시아인들의 밝고 활기찬 새해 풍경이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다소 우발적으로 나타는 새해 풍경을 몇 가지 이야기 해보자. 이 우발적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음주와 연관이 있다.
술이라는 것은 평소에는 다양한 사유들로 인해 자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일테면 다음날 일터로 출근도 해야하고 학업도 이어가야 하며 자신의 건강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새해 연휴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러시아인들 중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새해 연휴를 어떻해서든지 흥겹게 보내야 하기에 주량이 많고 적고를 떠나 과음을 하게 마련이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나타나는 새해벽두에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여기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얌전한 술버릇이 취하면 자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겨울철 러시아에서 술취한채 잠든다는 것은 그리 큰 미덕은 아니다. 아니 피해야할 습관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집이 아닌 외부에서 술에 취한채 거리에서 잠이들게 된다면 십중팔구는 생명이 위태롭게 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얼어죽는다는 말이다. 러시아 통계를 보면 겨울철 동사자의 상당수가 새해에 발생한다. 술에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에 변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정도 취기가 있고 사람들이 상당수 몰려있게 되면 크고작은 시비가 벌어지곤 한다. 더불어 폭죽놀이 등이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되는 새벽시간이기에 도심에 화제나 주먹다짐 등의 드잡이가 빈번하게 벌어지곤한다. 러시아 정부는 새해맞이 시간에는 평소보다 3배에 가까운 경찰 병력을 투입해 이러한 사태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한다. 한때는 술취한 취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주는 '산타경찰'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가족을 가정에 안전하게 돌려보내주자는 취지였다.
몇 가지 러시아 새해 풍경을 나열해봤다. 우리가 보기에 좋고 나쁘고 이상하고를 떠나 러시아인들은 지금 연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서말했듯이 새해만큼 러시아라는 나라가 이만큼 들떠있는 시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러시아인들의 이러한 성향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평소에는 표정없이 쌀쌀맞아 보이지만 친해지고 나면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넘쳐난다는 것도 일견 비슷해보이고, 어른 특히 여성을 존중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술을 좋아하고 노래와 춤을 즐긴다. 더불어 서구의 그것에 비해 보다 우리와 근접한 가족문화도 존재한다. 양국민이 상대방의 문화에 대해 조금만 배경지식이 있다면 가장 친교를 이루기에 수월하다는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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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준비하는 모스크바의 밤거리 풍경
러시아에서 매년 새해는 최대의 공휴일입니다.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10일간의 연휴기간입니다. 2010년도 업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최대 2주간의 황금연휴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신년은 민족 화합의 기간입니다. 전국 각지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고향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이 기간의 백미는 아무래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의 붉은 광장에서의 신년맞이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신각종 앞에 인파가 몰리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붉은광장에 군중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새해가 몇 시간 남은 현재 대략 40,000명 이상의 인파가 붉은광장에 모여들고 있다고 러시아 방송에서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붉은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군중까지 합치면 약 100,000여명의 인파가 모스크바 중심가에 몰릴거라는 추산입니다. 과거 모스크바의 새해 풍경을 감안하면 모스크바 중심가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전역에서 수백만의 시민이 밤을 잊고 새해를 맞이할거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풍경은 러시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될 것입니다.
거리로 나서지 않은 시민들은 TV앞에 모여 새해맞이 직전 5분간 대통령의 대국민 덕담을 듣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다. 더불어 약 30분 가량 동서남북 사방에서 쏘아올려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함께 '스 노브임고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러시아 전역에서 메아리 치게 되겠지요.
그럼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모스크바의 밤거리 풍경을 올리며 2009년 마지막 포스팅을 합니다. 더불어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 전합니다. '스 노브임고덤(С Новым годом)!'
С Новым годом!
Дорогие друзья! Редакция Russiainfo.co.kr поздравляет всех вас с Новым 2010-м годом! Счастья, здоровья, успехов! Пусть наступающий год Быка принесет вам только удачу!
Хочется пожелать всем в наступающем году душевного спокойствия и стабильности. Кризисы приходят и уходят, а нервные клетки не восстанавливаются. Мы просто уверены - ВСЕ БУДЕТ ХОРОШО!
С наступающим Новым годом и Рождеством! Будьте здоровы и счастливы!
Редакция Russia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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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산타 클로스와 러시아의 제드 마로스
미주지역에서 보면 인근 백화점이나 대규모 상점 등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미테이션 배우들이 어린아이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소원을 듣고 선물을 주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취지야 아이들에게 행복한 경험과 꿈, 그리고 실질적인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만, 조금 내부를 들여다보면 준비된 선물들은 대체적으로 부모들이 미리 구입해 놓고 증정만을 산타에게 위임하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형식이야 어떻든간에 곧이곧대로 믿어주는 아이들을 보는 부모들에게는 행복한 풍경임에는 틀림없겠다. 물론 알고도 속아주는 조숙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러시아에도 산타클로스가 존재한다. 서구지역처럼 산타 클로스라고도 표현하지만 보다 일반적으로는 '제드 마로스'라고 불리운다. 러시아어로 '제드 마로스'는 러시아의 '산타 클로스'라고 할 수 있다. 직역하자면 '겨울 할아버지'라는 의미이다. 특색이 있다면 산타 클로스가 루돌프를 포함한 사슴들 및 선물을 만들고 포장하는 요정들과 협업을 통해 작업을 하는 반면에 제드 마로스는 여성 파트너인 '스녜르구치까(눈 아가씨)'를 대동한다는 것과 붉은색 복장의 산타 클로스에 비해 복색이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손에 다소 무거워 보이는 지팡이를 들고다닌다는 것이 서구의 산타와 차이라면 차이겠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연말 연초에 등장하던 제드 마로스들이 일찌감치 활동을 시작했다. 얼마전 국가 공인 제드 마로스와 스녜르구치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예년에 비해 특색있는 장소까지 등장했다. 모스크바 지역에 '제드 마로스 우체국'이 오픈된 것이다.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 이 우체국은 어린이들의 소원편지를 접수하고 축복의 말을 해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참고로 러시아 정교는 크리스마스를 서양의 12월 25일(그레고리력, 태양력)이 아닌 새해 1월 7일(율리우스력, 태음력)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정부차원에서도 인정하는 공휴일이다. 물론 현재 사회 분위기는 세계적인 추세인 12월 25일도 크리스마스로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국가적으로 공식적인 예수 탄생일은 1월 7일이다. 과거 러시아에서는 1월 7일이 예수 탄생의 기념일이라기 보다는 '스뱌트키(1월 7일 ~ 1월 18일)'라고 불리워지는 겨울축제 시작일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현재는 다소 축소된 모습입니다만, 과거 스뱌트키 축제 기간 동안은 러시아 전통의 가장 행렬이나 각종 문화 행사를 비롯한 재미있는 볼거리가 곳곳에서 열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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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새해만 되면 방영하는 영화 '운명의 아이러니(1975)'
운명의 아이러니는 197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써 배경은 당시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의 러시아입니다. 영화는 당시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러시아 도처에 건설된 개성없이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들로 인한 한 청년의 실수와 이를 계기로 전개되는 유쾌한 사랑찾기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 '제냐'는 새해 풍습대로 친구들과 함께 사우나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술에 취한 채 원래 자신의 목적지였던 모스크바가 아닌 쌍뜨 뻬쩨르부르그(상트 페테르부르그, 세인트 피터스버그)행 비행기를 타게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는 거리와 똑같은 이름의 거리에 있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를 찾아가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그 아파트의 방은 열쇠 구멍마저 똑같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개성없이 똑같은 아파트들이 당시에 급속도로 늘어나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 아파트에는 애인과 오붓하게 새해를 맞으려는 미모의 여성 '나댜'의 집인데요. 그녀는 이 술에 취한 의외의 불청객 때문에 곤란에 빠지게 됩니다. 운명의 아이러니로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은 예상대로 서로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애인, 혹은 배우자가 있는 이들이 낮선이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공식이 이 영화에도 존재합니다.
32년전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소련) 시절 제작된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로맨틱 코메디와 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되며, 헐리우드의 그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미카엘 따리비르지예프'가 작곡한 OST가 가미되어 맛갈나는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극중 '나댜'가 영화에서 립싱크로 부른 노래는 저 유명한 러시아의 국민가수, '알라 뿌가쵸바'의 목소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OST는 지금도 러시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운명의 아이러니 영화 전편을 올려봅니다. 제 블로그에 한국에 계시는 러시아 분들이 종종 들어오시는데요. 새해에 러시아에 못 가셨거나 홀로 타지에 계신다면 향수삼아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총 플레이시간은 3시간 정도입니다. 참고로 러시아어로 된 자막도 달아놓았습니다.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분들이나 러시아 회화용 교재를 찾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참, 한글 자막은 없어요. 러시아어에 울렁증 있으신 분은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기 전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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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깔
2007/07/24 18:00이 영화 참 재미나게 봤답니다. 러시아니까 가능한 에피소드. 노래들도 하나 같이 참 좋죠!
남자 주인공이 모스크바로 돌아 올때 나오던 노래....
С любимыми не расставайтесь!
Всей кровью прорастайте в них.
И каждый раз навек прощайтесь..когда уходите на ми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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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설날에 꼭 방영하는 영화가 외국 작품이라 상당히 아쉽네요..
언제나 들어도 끌리는 러시아어의 발음... ;; -
아샨
2011/11/27 23:24제가 좋아하는 러시아영화 순위안에 들어가는 영화예요~~ 저는 몇년전에 개봉한 운명의 아이러니를 보면서 원작에 못 미쳐서 굉장히 실망했지만 30년이 흐른 뒤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러시아어 자막이 더 감사해요^^잘 볼게요~
러시아, 새해 화재로 인해 300명 이상 사망
12월 31일과 1월 1일 밤 사이에 러시아 전역에서 960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신년 맞이 행사에 동원된 폭죽과 음주로 인한 부주의 등이 원인이다. 모스크바에서만 이틀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34명이었고 255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전역으로 따지면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러시아 내무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새해 축하기간 중 러시아 전역에서 화재로 인해 3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0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 1일 오전 6시에서 1월 2일 오전 6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러시아 전역에서 1,084건의 화재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화재로 인해 181명이 사망했고 700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러시아의 화재관련 통계를 봤을 때 새해에 발생하는 화재건수가 연중 최고로 높다.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러시아에서는 연간 평균 20,000명의 국민이 화재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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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붉은광장에 40,000명 인파 몰려
러시아에서 매년 새해는 최대의 공휴일이다.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10일간의 연휴기간이다. 더불어 민족 화합의 기간이기도 하다. 전국 각지에 흩어졌던 가족이 모인다. 이 기간의 백미는 아무래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의 붉은 광장에서의 신년맞이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 보신각종 앞에 인파가 몰리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되겠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붉은광장에 군중이 모여들었다. 금년에는 대략 40,000명 이상의 인파가 붉은광장에 모였다. 붉은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군중까지 합치면 약 70,000여명의 인파가 모스크바 중심가에 몰린 것이다. 대중은 새해맞이 직전에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듣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2008년을 맞이했다. 약 30분 가량의 불꽃놀이와 더불어 새해 인사가 메아리 쳤다.
'리아 노보스치'지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대중은 약 2,500백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대중의 안전을 위해 경찰 병력이 30만명이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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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일 모스크바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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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새해 이미지 몇 장
러시아는 오늘(5일)까지 신년 연휴입니다.
러시아의 새해는 우리의 '구정'과 '추석'에 버금가는 명절인 것도 있지만 러시아 정부가 이번엔 인심(?)을 좀 후하게 쓴듯한 모습입니다. 아마 러시아 정부사상 역대 최장 연휴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1월 7일은 러시아 정교력상 성탄절입니다. 즉 달력에 빨간색 표시가 된 날입니다. 거기에 주 5일 근무제로 일하지 않는날인 토, 일요일이 곂치다보니 거의 10일에 가까운 연휴기간인 셈입니다.
덕분에(?) 저 역시 회사엔 아침마다 출근을 하긴 하지만 상당히 한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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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 이미지 몇장
2005년 러시아 새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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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2 01:1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에도 좋은일이 가득하시길.
러시아의 새해 인사는 무엇인가요?
2010/01/02 03:32
怡和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에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구요. 스 노브임고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