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러시아 프로사진작가인 알렉스 볼롯(Алекс Волот)이 자신의 홈페이지블로그브깐딱쩨 등의 SNS서비스에 인상적인 사진 21장을 게재했다. 이름하여 '소셜 누드(Social Nude)'라는 컨셉으로 게재된 누드 사진이 그것이다. 

누드사진이야 차고 넘치는 세상이지만 이 소셜누드 프로젝트의 특이한 점이라면 실제 모스크바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시민들이 오고가는 중에 찍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누드사진 촬영 과정이라면 
지하철 내부와 유사한 배경소품이나 배경사진을 준비해 사진을 찍던지 혹은 현실감을 살릴 목적이라면 지하철 공사에 사전에 사진촬영 허가를 받고 협조를 구하던지해야겠지만 알렉스 볼롯은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과감히 건너뛰었다. 볼롯과 여성모델 그리고 몇몇 스텝들은 유동인구가 적은 지하철 구간 종점 부근에서 한가한 평일시간에 사진 촬영을 감행한다.

사람 많기로 유명한 모스크바 지하철 열차에 사람이 없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예술누드 사진을 추구하는지라 몇몇 시민들이 열차 내에 있는 것은 감안하고 촬영이 진행되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열차 내부가 한산하지만 시민은 몇몇 일반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렉스 볼롯은 본인의 홈페이지에 해당 누드사진을 올리며 어려운 상황에서 포즈를 취해준 모델에 감사한다는 말과 지하철 내부에서 보기에 다소 껄끄러울수도 있었지만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번 사진이 게재된 이후 러시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편이다. 더불어 이번 소셜누드 프로젝트에서 프로정신을 발휘한 여성모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사진출처 :  http://alexvolot.live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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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겨울은 누구나 알다시피 길고 춥다. 야쿠츠크나 살레하르드와 같은 시베리아 지역 도시는 영하 50도를 기록하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은 소식이다. 겨울철 평균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러시아 영토에서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런 겨울철 모스크바 지하철역이나 열차 안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것이 견공들이다. 그것도 제법 덩치가 있는 종들이다. 이들은 러시아의 겨울철 혹독한 외부환경을 피해 지하철로 내려온 집없는 유기견들이다.

러시아는
 일반 가정의 경우 애완견이나 고양이 한 두 마리 키우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동물주인이 자신의 먹거리보다 동물 먹이를 더 신경쓴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동물사랑이 극진하다. 하지만 90년 초반 공산주의 붕괴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동안 지속되자 주인없는 유기견이나 고양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이때 이후 모스크바 지하철의 견공들은 겨울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유기견들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기견들이 지하철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내부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열려있는 장소이자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하철의 유기견들 상당수가 제법 덩치가 있고 지저분하지만 러시아 승객들은 이들을 낮설어한다거나 피하지 않는다. 온순해 보일경우 쓰다듬어 주거나 먹이를 주는등 관심을 가져준다.

비단 유기견들을 지하철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주지역에서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거나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인간 뒤를 졸졸 따라오는 유기견들을 보는 것은 그리 낮선일도 아니다. 먹을것을 달라는 무언의 시위이다. 혹은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다 사람이 오고갈때 냉큼 아파트 내부로 따라 들어가는 형태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외부날씨에 비해 아파트 내부는 따뜻하기 때문이다.  

몇해 전 지하철 견공들에 대한 재미있는 심층보도가 나온적도 있었다. 지난 2009년 러시아 방송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도시 외곽에 사는 유기견들이 도심으로 먹이를 구하기 위해 출근했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퇴근한다는 내용을 내보낸적이 있었다. 그만큼 유기견들에게 모스크바 지하철은 러시아 혹한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소이자 수단이 된 셈이다. 

날씨가 따뜻할때면 버려진 개들을 지하철과 거주지역 외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간히 꽤나 몸값이 높은 견종들도 보인다. 간혹 사람을 습격한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그런 경우는 뉴스에 나올정도로 극히 드물다. 대체적으로 거리 패스트푸드점 인근에서 인간에 의해 버려지거나 던져준 음식을 기다린다.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먹거리를 든 인간을 향해 짖어 음식을 떨어뜨리게 유도하는 생존의 꼼수도 있다는 풍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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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 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 품절녀
    2012/01/29 08:29

    유기견 정말 안타깝네요.
    주인없이 추워서 지하철까지...


러시아에서 대중교통 무임승차자를 가르켜 '토끼'라고 부른다. 빨갛게 겁먹은 눈으로 사방의 눈치를 본뒤 검표원의 눈을 피해 부정을 저지른다는 의미로 보면 되겠다. 

무임승차의 경우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있겠고 러시아 내에서도 꽤 오래된 관습과도 같은 현상이다. 이는 공산주의 시절부터 이어져오고있는 자율적인 요금 계산시스템도 한 몫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중교통 회사들이 적자에 허덕이면서 이러한 무임승차자에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중이다. 

모스크바의 경우 버스는 다수의 검표원을 배치하거나 지하철역 개찰구와 같은 회전문 시스템 - 탑승구에서 계산이 되야 회전문이 열리는 장비 - 을 설치해 녹녹치 않은 예방책이 구비되어있지만 지하철의 경우에는 그간 개찰구 바를 넘어 달리는 무임승차자를 잡는것이 녹녹치 않았다. 일부 지하철역 개찰구는 경찰이 경비를 설 정도이다. 

하지만 이것도 인력이 부족하기에 상시 경비를 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더불어 지하철역에 근무하는 인력 상당수가 나이가 있는 중-노년 여성들이 대부분이기에 눈앞에서 무임승차자를 발견한다하더라도 잡는것이 어렵다. 재빨리 개찰구를 넘어 달리는 무임승차자는 애써 잡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새로 개설되는 지하철역의 경우 이를 염두에 둔 개찰구를 설치한다. 각설하고.

모스크바에 지난 12월 중순부터 건립된지 오래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은 지하철역 무임승차자 방지 설비가 장착되기 시작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개찰구에 높고 뾰족한 설비를 장착해 무임승차자가 개찰구 통로를 넘을때 팔을 디딜 공간을 원천봉쇄하는 구조이다. 도약력이 있어 허들처럼 넘지 않는한 넘기 어렵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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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1/01 16:09

    오호라! 이거 괜찮은데요? -ㅁ-
    한국도 한 번 도입을?


현재 모스크바 지하철 '참새언덕'역 플랫폼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진행중입니다. 이름하여 '인형 지하철역'입니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각국의 전통 인형들과 유명 연극 속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인형들 49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인형들은 급조된 것이 아닌 유명 극단과 박물관 9군데에서 대여해온 것입니다. 게중에는 우리나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도령과 낭자 인형도 있습니다.

'참새언덕'역에는 이렇듯 전시를 위한 10개의 원형 유리전시대가 플랫폼을 따라 나열되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전통 도자기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어디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 광고가 도배된 환경에 비해서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풍경이긴 합니다. 

그럼 모스크바 참새언덕역 플랫품에 전시된 인형들을 슬쩍 거들떠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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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krlai.com BlogIcon 시앙라이
    2011/09/16 14:51

    오오오 끄사마님 직찍인 사진이군요

  2.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11/09/18 09:54

    저런 재미있게 생긴 이형 구경하다 비행기 놓지는 거 아닌가요? ㅋ


현재 모스크바 깔라멘스꼬예(콜로멘스코예)에서 볼만한 야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모래조각 전시회가 그것인데요.

지난 몇 년간 모스크바 내 혹은 근교에서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모래조각 전시회는 연간 모스크바 지역에서 열리는 명물 전시회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5월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모래조각 전시회의 금년 테마는 '위대한 로마 제국'입니다.

이번 '위대한 로마제국' 모래조각 전시회에서는 로마와 관련된 다양한 모래조각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이저와 클레오파트라부터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 다비드와 비너스 패러디, 콜로세움 경기장의 검투사들의 모습 및 로마군과 이민족 간의 가열찬 전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모래조각들이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로마시대 복식을 한 G8정상들의 모습과 모래조각으로 표현된 이탈리아 명차페라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모래조각 전시회는 예년처럼 '국제'라는 타이틀은 붙지 않았지만 조각에 참여한 이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일랜드, 체코, 캐나다, 인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 모래조각 예술가들입니다.  

금년 '위대한 로마제국' 모래조각 전시회는 제법 긴 전시기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서말했듯이 지난 5월11일에 시작되어 10월 3일까지 5개월 가까이 전시회가 열릴계획인데요. 봄 초입에 시작되어 가을 끝무렵 까지 진행되는 장기 전시회인 셈입니다. 

참고로 이 모래조각 전시회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루블(한화 11,300원)이며 학생 및 연금생활자(노년층)의 경우 200루블(7500원)입니다. 장애인 및 5세 미만 아동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입니다.

이번 모래조각 전시회는 기간이 정해져있기에 전시회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습니다만, 일견하기에 우리의 조각공원의 그것과 외형이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모스크바에 계신분이나 방문하실 일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전시장은 모스크바 지하철 깔라멘스까야 역(콜로멘스카야 역, Коломенская (станция метро))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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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2011/07/19 12:10

    멋진데요,

  2. thdino
    2011/07/20 12:57

    모래라는 것이 물이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에 제국의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스크바의 출퇴근길 풍경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뿌찐(푸틴) 취임이후 경제성장의 기점인 2000년대 초-중반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차량들로 인해 모스크바의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시내 중심가를 제외하면 한산했던 도로사정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는 지나간 풍경 중에 하나입니다. 러시아워 시간에는 더 말할것도 없습니다. 러시아인들끼리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러시 아워(rush hour)'가 아니라 '러시아 워(russia war)'라고 표현할 정도지요.

이러한 교통사정의 열악함은 모스크바시가 도시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의 만성적 교통난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주차경찰제도를 신설할 정도입니다. 주차경찰들은 시내 자동차 주정차 관리.단속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나인 투 파이브식'의 일괄적인 출퇴근 시간에서 공기업을 시작으로 업무시간을 앞당기는 형태의 탄력적인 출근시간 조정을 검토중이며 여타 기업들과도 논의중입니다.  

일단 모스크바 내에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앞서말했듯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동차들이 그 첫번째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주차장의 절대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들의 습관화된 불법 주정차가 그 세번째 이유입니다. 러시아 정부 입장에서는 이를 단속, 정비하고자 앞서말한 주차경찰 병력을 확충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속 위주의 정책은 이미 포화된 상태의 대도시에서는 근시안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주차경찰 제도 외에 시내 교통 혼잡 지역에 간선 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기존 도로의 차선 폭 축소를 통한 차선 수 증대, 주택가와 지하철 역 주변 등에 주차시설을 대거 늘리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그럼 출근시간 모스크바 비히노 역 풍경을 통해 모스크바 시민들의 출근길을 이미지와 함께 둘러보시죠. 오전 8~9시 경 지옥철을 통해 출근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연상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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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2011/05/24 15:59

    러시아의 지하철 승객이 참 많으네요. 그들의 삶의 행보가 다 바쁘게 움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ㅎㅎ^*^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1/05/25 08:12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참 사람 많지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우리네 풍경과 조금 다른점이라면... 지하철 속도가 우리의 무궁화호 수준이라는거...그리고 지하철 내 열차 소음이 심하다는거...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책을 꺼내 읽는 다는거입니다.

      해바라기님도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길~!!!

  2. 저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이용해서 저런지는 몰랐어요..
    모스크바에 6일정도 있었는데
    지하철은 두번 이용해봤나~
    헌데 표지판 이런게 잘 안보이고
    침침하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영어표시도 없고..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1/05/25 19:41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낮시간에는 참 한가한 곳이 또 지하철이죠? 우리네 지하철 이용하다 러시아 지하철을 이용하면 좀 낮선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말씀처럼 영어 이정표도 없고 좀 어둡죠. 겨울철에는 간혹 개들도 들어와서 활개치고...ㅎㅎ

      하지만 이용하다보면 참 효율적이란 생각도 들어요. 일단 빠르고, 역들의 구조만 이해하면 참 단순한 형태거던요. ^^

      싸장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얼마전 끄레믈 챔버 오케스트라가 모스크바 지하철 크로포트킨스카야(Кропоткинская)역 플렛폼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지하철 역사 내 공연을 위한 장소가 아닌 지하철 플렛폼에 유명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한 것은 러시아에서도 근래에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끄레믈 챔버 오케스트라가 이런 특별 공연을 펼친것은 모스크바 지하철 개통 75주년과 최근 개장한 심야 박물관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공연을 위해 모스크바 시에서는 300석 정도의 좌석을 준비했으나 서서 관람하는 시민들이 상당수 있을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공연은 실용적이고 효율적이긴 하나 삭막하다는 느낌을 주던 모스크바 지하철에 문화의 향기를 전해준 것으로 러 언론사들은 평가를 하고있다.

백문이불여일견, 그럼 이날 공연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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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모스크바에 새로운 지하철역이 개통됬다.

이번에 새로 개통된 지하철역은 러시아 근대 문학사에서 '넋의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다스떠옙스끼', 우리나라 정자법 규칙으로 따지자면 도스토옙스키(도스토프예프스키)의 이름을 딴 <도스토옙스카야>역이다. 러시아의 지하철 역명은 여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역 명물이나 지명을 따는 경우가 많으나 여타 국가에 비해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편에 속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쳤고, 한때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식되었으나 공산주의 붕괴 이후 작품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이중성이 드러나면서 러시아 문학계에서 상당히 격하되었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이런 견해가 다소 약화되는 중이다.

각설하고, 181번째 모스크바 지하철역인 <도스토옙스카야>역은 러시아 지하철의 특징인 직선형의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 플렛폼에 지하철 역명에 걸맞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럼 모스크바 지하철 <도스토옙스카야>역을 이미지들과 함께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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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카야 역의 출입구. 이미지 좌측 상단에 러시아 군(軍) 극장의 첨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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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년에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났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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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 최근 등장하는 러시아 지하철역의 개찰구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는 꽤나 세련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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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지하철역과 마찬가지로 도스토옙스키 역도 에스컬레이터가 긴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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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가 길다보니 러시아 지하철역에는 이런형태의 통제실이 있다. 이 통제실은 사고 방지 및 에스컬레이터 작동, 그리고 유사시에 대비한 검문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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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 플렛폼으로 가는 입구에 이렇듯이 역명의 주인공 초상화가 그려져있다. 이 공간을 도스토옙스키 홀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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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홀에서 플렛폼으로 내려오는 계단 오측에 그려져있는 그림. 19세기 복식을 한 모자를 쓴 남성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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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는 여성형상의 천사그림이 그려져있다. 남성은 검은색으로 천사는 흰색으로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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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역의 플렛폼. 이 통로를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어 상행 열차와 하행열차가 운행된다. 전형적인 모스크바 지하철 플렛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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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말했듯이 이 지하철역의 특색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회화 작품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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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형상화한 벽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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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를 형상화한 회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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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이 형상화 된 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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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악령을 형상화한 벽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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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당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의 발표에 의하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56분에 최초 류뱐카역에서 발생해 23여명의 시민이 사망(부상 18명)했으며, 수십여분이 지난 오전 8시 39분경에 빠르끄 꿀뚜르이(파르크 쿨트리)역에서도 폭발사건이 벌어져 12명 사망(부상 15명)했다고 전하고 있다 .

러시아 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을 테러리스트에 의한 폭탄 테러로 규정짓고 구체적으로 한 개역 폭발사건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자살 테러범에 의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번 테러사건에 TNT 3kg이 사용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소방대원 및 의료진이 급파되어 시신수습작업및 구급작업, 추가 위험요소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다.

이번 폭발사건과 관련해 메드베제프 대통령을 비롯해 푸틴 총리, 루쥐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각각 사건현장에 방문해 사건 파악에 나서거나 긴급 부처 대책회의를 진행중이다.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사건은 그간 수차례 발생해왔다. 모스크바 최초의 지하철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지난 1977년 1월로서 3곳의 지하철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당했었다. 두번째 폭탄테러는 1996년 6월 11일에 발생해 4명 사망, 14명의 부상자가 나왔었다. 세번째 태러는 2004년 2월에 발생해 41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같은해 8월 31일에 네 번째 테러가 발생해 시민 1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당했었다.

현재 모스크바 최대 시민 운송수단에 폭탄테러를 기점으로 다방면에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휴대폰 통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고 두번째가 택시비가 폭등하는 현상이다. 특히 일부 택시기사들의 갑작스런 택시요금 인상은 지하철 불통으로 인한 약삭빠른 장삿속이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미국 911테러 당시 뉴욕 택시기사들의 모범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모스크바 택시기사들의 행태에 분개하는 중이다. 더불어 러시아인이 경멸하는 직업군 중 정치인과 경찰에 이어 택시기사가 새로 등재되었다는 뼈있는 농담이 오고가고 있다.
 
이번 테러사건으로 인해 이래저래 모스크바 시민들의 불안함과 불편함이 높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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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reamsso.tistory.com BlogIcon dreamsso
    2010/03/30 00:53

    저도 뉴스를 통해 소식 접했습니다.
    이 와중에 한 몫 챙기려는 택시 기사분들도 참...

  2. 배 건
    2010/03/31 00:21

    러시아에서는 지하철이 필수불가결한 교통수단이라던데... 걱정이군요 :(

  3. Favicon of http://www.cyworld.com/niceguy_kys BlogIcon Pavlik
    2010/04/02 15:14

    3월 초에 이사 안갔더라면 저도 저날 유일한 한국인 희생자로 기록될뻔 했답니다.후덜덜;;;

    출장가면서 Парк культуры역 주변을 지나갔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8차선 도로에 가운데 두개 차선을 제외한 모든 차선에 택시 잡으려고 몰린 인파들... 라디오에서 말하는 당시 택시비가 3~4천 루블을 호가한다고 했으니, 실제 가격은 그 이상도 가능했을듯 합니다. ^^ 일만 아니었음 저도 택시기사 하고 싶었다는...

    칼, 신나, 염산, 총도 모자라 이젠 폭탄에도 대비해야하는 모스크바 교민 여러분... 몸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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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 수단 중에 친환경 교통인프라로 각광받는 것이 모노레일이다. 모노레일은 콘크리트나 철제 빔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 개의 궤도 위를 고무타이어나 철륜이 달린 열차가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모노레일의 수송규모가 도시철도와 버스의 중간이기 때문에 중규모의 수송에 적합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교통계획에서는 경전철로 분류되며 세계 주요 대도시의 보조교통수단, 중소도시의 주요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각설하고, 저 유명한 모스크바 지하철의 아성에 가려 대외적으로 그리 잘알려지지 않았으나 모스크바 시(市)에는 모노레일 노선(MMTC)이 존재하고 있다. 1935년에 최초로 개통된 모스크바 지하철이 현재 총 11개 노선과 지하철이라는 명칭과  초기 건설목적(방공호)에 걸맞게 대부분의 노선이 지하에서만 운행되는 것에 비해 2004년에 개통된 모노레일 노선은 1개뿐이며 그 길이도 지하철에 비해서는 매우 짧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상에서만 운행된다. 모스크바 모노레일 노선은 한국 내 모노레일 노설 설립에 여러모로 본이 된 케이스로써 국내 지자체의 방문이 몇 번 있었던 곳이다.

다만 모스크바 지하철은 하루 1,000만에 가까운 승객들이 이용하는 실생활에 밀접한 운송수단인 것에 비해 모스크바 모노레일 노선은 2004년 최초 개통당시에는 관광 투어용 성격이었고 가격(50루블, 당시 미화 2달러 수준)도 여타 교통수단에 비해 월등히 비쌌기에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2008년에 공식적인 교통수단으로 재개통 되어 이용료가 절반 이하로 조정되었다고는하나 현재까지 일일 이용객은 여타 교통수단에 비해 많이서는 적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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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모노레일 승차권


모스크바 외곽에서 운행되는 이 모노레일 노선은 총길이 4.7km이며 6개역을 지나치게 되어있다. 오전 6시 50분에 운행을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지하철에 비해서는 다소 긴 7분간격이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14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시간은 17분 정도가 소요된다. 2010년 1월 1일 기준 1회 승차권 구매가격은 26루블, 한달 70회로 사용횟수가 한정된 정기권은 1,070루블에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내역으로 학생에 한해서는 321루블에 판매된다.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2009년에 비해 18%가량 인상된 가격이다.

참고로 2010년이 시작되면서 모스크바의 모든 대중 교통수단이 18~20%가량 인상되었다. 지하철이 모노레일과 마찬가지로 1회 승차권이 18%인상된 26루블, 시내버스와 트람바이 버스, 트랄레이 버스 등이 20%인상된 24루블이 되었다. 물론 한달 정기권 등을 이용하면 이 단가는 약간 낮아지는 보완책을 두긴했다.

그럼 모스크바 모노레일과 모노레일 열차 안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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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거리' 역이다. 에이젠슈타인은 여러분도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인물이다. 오데사 계단의 학살로 유명한 전함 포템킨을 만든 바로 그 감독이다. 에이젠슈타인의 이름을 딴 거리에 모노레일 역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 건설되었고 그 거리이름이 역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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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 전경이다. 현재 우리네 도시철도 개찰구 형태와 매우 닮아있다. 2004년에 건설된것을 감안하면 매우 현대적으로 디자인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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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플렛폼이다. 한 겨울 낮시간이라서 그런지 이용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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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렛폼으로 모노레일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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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모노레일은 총 6량의 차량이 운행되며 모스크바 지하철과는 다르게 냉난방 장치가 잘 구비되어 있다. 더불어 신체 장애인을 배려한 진입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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