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광장으로 들아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붉은광장을 4면으로 나눌때 한 방향을 점유하고 있는 러시아 국립 역사박물관(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ИСТОРИЧЕСКИЙ МУЗЕЙ)은 러시아 역사의 상징이다.

모스크바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을 연상시키지만 끄레믈과 붉은광장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러시아 박물관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 중에 하나이다.  

제정시절 알렉산드르2세의 명령으로 지어진 러시아 국립역사박물관은 당시 모스크바에서 열린 과학기술 전람회의 상징물로 1872년에 착공되어 1881년에 완공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박물관의 최초 전시물은 과학기술 전람회 전시물과 크림전쟁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건물 외형은 4개의 탑이 있는 붉은 벽돌의 건물이다. 과학기술 전시회 이전에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학교건물자리였으나 1875년~1881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축되였다. 초기에는 국가소유의 건물이 아닌 개인의 기부금으로 유지되는 형태였지만 10월 혁명 뒤에 국가에 귀속되어 개편되었다. 

현재 이 박물관은 고대에서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 이전까지의 역사를 담고있다. 전시품목은 2008년 기준 4,373,757점에 이른다. 전시공간은 2개 층에 39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 전시동선은 대략 3km가량으로 성인기준 4,000 걸음을 걸어야 전체 전시물을 훍어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박물관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상당히 오랜시간을 들여야 박물관 전체 전시물의 면면을 관람했다고 할 수 있겠다.  

입장료는 성인(2012년 1월 기준) 250루블(한화 9,25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주중 목요일은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매표소는 운영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가까운 
지하철은 아호뜨느이 랴드(Охотный ряд), 쁠로샤지 리볼류찌(Площадь Революции), 찌아뜨랄이나야(Театральная)역 등에서 하차해 5~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참고로, 러시아 내 박물관들과 역사 유적지에 방문하면 입장권을 구매해야한다. 여러군데를 다니게되면 이또한 상당한 지출이 된다. 외국인의 경우 러시아에서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있다. 바로 학생증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러시아는 학생들의 천국으로 내외국인 모두 러시아 내에서 학생증만 들고 다니면 대부분의 박물관과 전시회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학생할인이 성립되면 역사 박물관의 경우 80루블(한화 2,9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일반 성인요금의 1/3가격인 셈이다.  

각설하고. 그럼 러시아 역사를 상징하는 러시아 국립역사박물관의 내부 전시물들의 일부를 이미지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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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2/02/03 14:24

    정말.. 화려하네요....ㅎㅎㅎ


러시아의 겨울은 누구나 알다시피 길고 춥다. 야쿠츠크나 살레하르드와 같은 시베리아 지역 도시는 영하 50도를 기록하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은 소식이다. 겨울철 평균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러시아 영토에서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런 겨울철 모스크바 지하철역이나 열차 안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것이 견공들이다. 그것도 제법 덩치가 있는 종들이다. 이들은 러시아의 겨울철 혹독한 외부환경을 피해 지하철로 내려온 집없는 유기견들이다.

러시아는
 일반 가정의 경우 애완견이나 고양이 한 두 마리 키우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동물주인이 자신의 먹거리보다 동물 먹이를 더 신경쓴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동물사랑이 극진하다. 하지만 90년 초반 공산주의 붕괴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동안 지속되자 주인없는 유기견이나 고양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이때 이후 모스크바 지하철의 견공들은 겨울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유기견들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기견들이 지하철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내부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열려있는 장소이자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하철의 유기견들 상당수가 제법 덩치가 있고 지저분하지만 러시아 승객들은 이들을 낮설어한다거나 피하지 않는다. 온순해 보일경우 쓰다듬어 주거나 먹이를 주는등 관심을 가져준다.

비단 유기견들을 지하철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주지역에서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거나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인간 뒤를 졸졸 따라오는 유기견들을 보는 것은 그리 낮선일도 아니다. 먹을것을 달라는 무언의 시위이다. 혹은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다 사람이 오고갈때 냉큼 아파트 내부로 따라 들어가는 형태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외부날씨에 비해 아파트 내부는 따뜻하기 때문이다.  

몇해 전 지하철 견공들에 대한 재미있는 심층보도가 나온적도 있었다. 지난 2009년 러시아 방송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도시 외곽에 사는 유기견들이 도심으로 먹이를 구하기 위해 출근했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퇴근한다는 내용을 내보낸적이 있었다. 그만큼 유기견들에게 모스크바 지하철은 러시아 혹한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소이자 수단이 된 셈이다. 

날씨가 따뜻할때면 버려진 개들을 지하철과 거주지역 외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간히 꽤나 몸값이 높은 견종들도 보인다. 간혹 사람을 습격한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그런 경우는 뉴스에 나올정도로 극히 드물다. 대체적으로 거리 패스트푸드점 인근에서 인간에 의해 버려지거나 던져준 음식을 기다린다.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먹거리를 든 인간을 향해 짖어 음식을 떨어뜨리게 유도하는 생존의 꼼수도 있다는 풍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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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 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 품절녀
    2012/01/29 08:29

    유기견 정말 안타깝네요.
    주인없이 추워서 지하철까지...

러시아의 상징으로 가장 어울리는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끄레믈(Кремль)처럼 러시아를 강렬하게 상징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러시아 외 지역에서는 
테트리스 궁전 '바실리 사원'이나 '붉은광장'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 붉은성벽은 바실리 사원과 붉은광장을 아우르는 포괄성이 있다는 소견이다.

'크렘린'이니 '크레믈린 궁전'과 같은 영어식 표현으로 신문과 방송에서 소개되곤 하는 끄레믈(Кремль)은 사실 특정한 건물이나 성벽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끄레믈의 원래 사전적인 의미는 ‘성벽’, ‘요새’라는 뜻의 보통명사다. 러시아 지역 상당수에 ‘끄레믈’이라고 불리우는 성벽이 하나씩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지역의 끄레믈이라는 수식어가 붙여 불리운다. 그러나 단순히 끄레믈이라 불리우는 곳은 단 하나 모스크바에 있는 것을 지칭되는 곳이다. 더불어 끄레믈은 수도 모스크바의 정치적 심장부로 상징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약 26만 제곱미터의 넓은 구내에 들어선 끄레믈 내의 건물들은 과거 ‘짜르’와 정교 대주교의 거처였다. 끄레믈은 세상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러시아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는 옛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실 끄레믈은 극히 강렬하게 옛 러시아를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러시아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뾰뜨르 대제(표트르 대제)는 러시아를 근대-근세화 시키려고 결심했을 때 끄레믈이 있는 모스크바를 뒤로한채 북서쪽 650km 지점에 새 수도인 쌍뜨 뻬쩨르부르그를 세워 새 출발을 하기도했었다.

지금 남아있는 ‘끄레믈’은 1812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 소실된 이후 재건축한 것이다. 여러 궁전과 사원, 최고회의 건물, 병기고, 무기고, 대포의 황제, 종의 황제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끄레믈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줄이고, 지난해 2011년 봄 끄레믈의 내부를 이미지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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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01/19 03:19

    내부 참 예쁜데요?^^
    그런데 사진 속에 나오는 거대한 부서진 종은 무슨 종인가요?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2/01/19 03:23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종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종입니다. 높이 6m에 200t의 무게를 가지고 있죠. 다만 종의 주조 중에 화재가 났고, 누군가 종에 물을 부어 버리는 바람에 종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러시아 신년연휴 기간 중 모스크바의 중심이자 러시아아의 중심인 붉은광장은 시민들로 넘쳐난다.

가족 및 연인, 친구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스케이트장에서 젊음을 만끽한다. 더불어 국영백화점 굼에 들어가 선물을 사거나 윈도우 쇼핑을 즐긴다.

특히나 눈 내리는 날의 붉은광장 주변은 가장 러시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는 소견이다. 

2012년 신년연휴 기간, 신년들어 두번째로 눈이 내렸던 날 붉은광장과 주변 풍경을 이미지로 만나보자.



마네쥐느이 광장에서 바라본 러시아 역사박물관. 역사박물관을 정면으로 바라봤을때 좌측에는 부활의 문이 위치해있고 오른쪽에 끄레믈(크레믈린, 크램린)의 일부가 보인다.


역사박물관을 정면으로 봤을때 좌측, 붉은광장과 마네쥐느이 광장을 잇는 길을 오고가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저멀리 흐릿하게 레닌묘가 보인다.



러시아 국영백화점인 '굼'의 겨울시즌 심야 인테리어.  그 앞에는 3달가량 운영되는 스케이트장(굼-까똑)이 위치해 있다.




붉은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는 시민들.


붉은광장의 한 면을 점유하고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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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01/11 05:29

    한겨울 붉은 광장 너무 아름답네요^^ 성바실리 성당은 아무리 봐도 왠지 과자 같아요 ㅋㅋ 사진 보니 눈이 정말 펑펑 내리는 날 같은데 사람들이 엄청 많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2/01/13 07:38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모스크바 시민 중 상당수가 신년연휴에 붉은광장을 찾습니다. 나름 성지순례(?) 같은것이라고나 할까요? 우리로 치면 해맞이를 하는 풍경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듯 싶어요. :)


모스크바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하지만 지하철역(3호선 블루라인 빠르찌잔스까야 역)이 닿는 거리인 이즈마일로보에 위치한 이즈마일롭스키(이즈마일로프스키) 기념품 시장(이즈마일롭스키 베르니사쥐)은 러시아 최대 기념품 시장이자 풍물시장으로 불리운다.  2000년 이전만해도 주말 벼룩시장의 개념이 강했고 일반시민들의 중고품 매매도 빈번했지만 현재는 전문 기념품상인들의 대다수라고 보면 되겠고 평일에도 문을 여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  

이 시장은 전통적인 러시아 기념품에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러시아풍 기념품을 흥정을 통해 살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모스크바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 중에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마뜨료쉬까(마트료시카)' 목각 인형부터 시작하여 털모자, 호박보석, 크리스탈, 이꼰(이콘, 성상화), 러시아 전통 체스판 등은 물론, 과거 구 소련시절의 군복, 카메라, 공산주의 시절 배지 등등의 골동품들도 구경 및 판매된다.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인들의 " 싸게 해드릴께요, 보고가세요" 등의 '친숙한' 한국어 및 한글 간판도 보고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수많은 러시아 털모자 판매 상점들, 그리고 곰가죽을 비롯한 여러 동물의 모피들 또한 전시, 판매된다. 동물 보호 단체에서 본다면 상당히 거북해 할지 모르겠지만. 

다만 주의할점도 있다. 세계의 시장 중국의 제품들이 이곳에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인들 상당수가 저가 제품에 한해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 특히 마뜨료쉬까 인형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러시아 생산가격의 절반정도면 비슷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껏 러시아에서 물건을 사고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들고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때는 밀수품 거래가 횡횡해 암시장이란 달갑지 않은 이미지를 주기도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난 2009년에 러시아정부는 공산품 보호및 밀수품 거래를 이유(위생규정)로 이즈마일롭스키 시장을 일시 폐쇄하는 강경책을 써 중국산 제품의 유통근절을 시도한바 있다. 다만 암시장의 주체인 중국상인들에게 타격을 주기는 했지만 애꿋은 자국 상인들 역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겠다. 각설하고.
 
이즈마일롭스키 시장은 '이즈마일로보 끄레믈'로 불리우는 목재건축물 성벽과 연결되어 있어 '문화(예술) 시장'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굳이 물건을 사지 않는다해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이즈마일로보 끄레믈은 꽤나 화사한 색감과 목재건물 특유의 질감을 보여주기에 꽤나 이색적이다. 다만 2005년 3월에 대화재가 발생해 현재 목재건물들 대부분은 그 이후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것이 목적의 여부를 떠나 특정 공간에 들어갈때 입장료 개념이 상당부분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즈마일롭스키 시장에도 통용된다. 이즈마일롭스크 시장 시장은 입장료가 있다. 금액은 그리 높지 않다. 입구에서 1인당 입장료 10루블(한화 360원 정도-2011년 12월 기준)을 받는다. 거의 10년 가까지 변하지 않는 입장료다. 평일에는 5루블 수준.

그럼 겨울철 이즈마일롭스키 시장과 이즈마일로보 끄레믈의 목재건물들을 이미지로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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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01/03 03:48

    정말 털뭉치 모자에 모피를 보니 러시아 모습답네요 ㅎㅎ 사진을 보기만 해도 정말 엄청나게 춥다는 것이 확 느껴지는데요?

    시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이 매우 놀랍네요! 구경하는 것도 돈을 내라는 건가요 ㅎㅎ;;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2/01/03 05:58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것이 목적의 여부를 떠나 특정 공간에 들어갈때 입장료 개념이 상당부분 존재합니다. 이 시장에도 그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예를 들자면... 나이트클럽도 입장료제예요. 그것도 남녀 차등요금제(여성은 덜받고 남성은 더받고). ^^;;

  2. макароф
    2012/01/10 22:16

    вода가 인상적인데요?


근래들어 겨울철이면 끄레믈(크레믈린, 크렘린)앞 붉은광장에 아이스 링크가 세워지고 있다. 세칭 붉은광장 스케이트장이라 불리우지만 정식명칭은 '굼-까똑(굼-카톡)'으로 운영주체는 국영백화점 '굼'이다. 

매년 12월에 개장되어 석 달 조금넘게 운영되는 이 아이스링크는 모스크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겨울철 훌룡한 위락거리가 되고 있다. 형식은 서울 시청앞 스케이트장을 떠올리면 된다. 하지만 규모는 시청앞 스케이트장에 비해 다소 넓은 편이다. 수용규모는 450명(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의 경우 250명 수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1,000명 규모)의 성인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다소 있다. 일반적으로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에 밤 12시까지. 운영기간 동안 쉬는날 없이 운영된다. 

2011-2012 시즌에도 어김없이 붉은광장 스케이트장이 지난 12월 1일에 개장되었다. 일정을 보면 금년 3월 1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청의 스케이트장이 개장이래 일괄되게 1,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것에 비해 붉은광장 스케이트장은 기간별 시간대와 요일, 성인여부에 따라 차등요금을 받는다.

이번시즌의 경우 개장이후 12월 30일까지는 평일 10루블(한화 360원)에서 50루블(한화 1,800원) / 주말, 공휴일에는 50에서 100루블(한화 3,60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31일부터 이용요금이 대폭 올랐다. 현재 새해연휴기간(1월 9일까지) 주말 피크시간대(14:00 ~ 22:00)에는 최대 400루블(한화 14,400원)까지 요율이 올라가있다. 이 기간 이후부터 폐장하는 3월 11일까지는 
평일 100 ~ 200루블 이며 주말에는 200 ~ 300루블을 받는다. 어린이는 이 금액의 50%수준이다. 만 6세 미만 어린이와 여타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무료제도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러시아 국민에 한하는 제도라고 보면 되겠다.

여타 스케이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대여해야한다. 입장료와 별도로 성인기준 250루블(한화 9,000원)을 내야한다. 스케이트날을 갈아주는 서비스 또한 250루블이다. 더불어 프로 스케이트 선수들에게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일대 일 트레이닝의 경우 30분 기준에 1,000루블(한화 36,00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저렴하고 느긋하게 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려면 오전 개장시간(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끄레믈과 굼 백화점 바실리 사원이 화사한 조명에 빛을 내뿜는 야간개장시간이 가격은 비싸지만 운치는 있겠다. 다만 개인당 최대 25,000원을 지불하고 한 시간 정도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과거의 붉은광장이 정치와 이념의 상징물과 같았다면 2000년대 들어 붉은광장은 다양한 문화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시즌에는 F1대회 시범경기와 드리프트 대회, 패션쇼가 열리고 풋살 축구장이 세워져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스케이트장이 개장되고 아이스하키 러시아 국가대표와 다른나라 대표팀과의 친선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과거 철의 장막 속에 가리워진 공산주의의 상징에서 이제는 시민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이면에 장삿속이 숨어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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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art-factory.tistory.com BlogIcon 버라이어T한 김군
    2012/01/02 15:35

    우와!~ 예뻐용-ㅎㅎㅎ


러시아가 총선이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총선 이틑날인 5일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 시위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후 모스크바 도심 끄레믈(크렘린 궁, 크레믈린)의 강 맞은편에 위치한 볼로트나야 광장(늪 광장)에서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열렸다. 

러시아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이날 시위는 경찰추산 25,000명, 주최측 추산 10만명 수준의 대규모 시위였다. 시위집회 이전까지는 3,000여명 수준의 군중이 모일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훨씬 많은 시민들이 시위대에 동참했다. 이는 라이브 저널과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가 큰 몫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위를 정부가 허가했기에 체포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것도 한 몫한것으로 보인다.

볼로트나야 광장과 인근 거리를 빽빽하게 채운
시위대는 '깨끗한 선거'와 '푸틴비판 구호'를 위치며 3시간에 걸쳐 규탄시위를 벌였다. 

집회가 열리는 광장 주변에는 늘 그렇듯이 수백 명의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되었고 광장 한쪽은 다수의 중장비 차량을 밀집시켜 광장으로의 출구와 입구를 한곳으로 설정하는등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시위대와 경찰간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의외였던 것은 러시아 당국이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시위와 집회에 대해 미리 당국에 신고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간 반정부, 반푸틴 시위를 좀처럼 허가하지 않아왔던 당국의 전례에 비하면 다소 파격적인 조치이다. 이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의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 현재 여러가지 부정선거 정황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억지로 반정부 열기는 막는다면 더 크게 퍼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은 지난 4일 치러진 총선에서 450석의 하원(국가두마) 중 238석(49%)을 차지했다. 여느나라에서라면 선방한 결과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1999년 푸틴이 정치 전면에 나선이후 눈에띄게 낮아진 점유율이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푸틴에게는 적신호라는 분석이 뒤따르는 중이다.

러시아 야당과 반정부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이긴 하지만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다. 선거당일 여당에 부정적인 논평을 해온 선거감시 단체(골로스)의 홈페이지와 라디오방송국(모스크바에코)에 디도스(DDOS) 공격시도가 있었으며 사전기표된 투표용지가 선거에 동원된 동영상이 공개되는등 부정선거에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의 신청이 공식적으로 기각되면서 법적인 제재수단이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총리는 공정선거였다는 논평과 부정선거 사실이 확인되면 일벌백계 의지를 천명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불신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정선거 규탄시위에서 현재까지 300여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야당 당수인 일리야 야신 또한 시위 중 경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구금되는등 러시아는 현재 총선 후유증에 강하게 시달리는 중이다. 러시아 야권은 선거결과에 불복해 2주 뒤 다시 모스크바 시내에서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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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2 04:15

    비밀댓글입니다

모스크바 북부 '노브이 예루살림(Новый Иерусалим)'사원은 우리말로 하자면 '새로운 예루살렘'이란 의미이다.

이 사원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교회를 그대로 본 따서 지으며 붙여진 명칭으로 예루살렘을 에덴동산에 빗대어 러시아에도 종교적인 성지를 만들기위해 세워진 사원이다.

1656년에 세워진 이 유서깊은 정교회의 수도원은 공산주의 혁명이후 여느 수도원들이 그랬듯이 1919년 문을 닫게 되고,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이후 1995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는 박물관과 수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사원은 고대 예루살렘 교회 건축양식과 러시아 건축양식이 혼합된 화려한 외관은, 그 옛날 러시아 정교회의 부흥기를 느낄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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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giyuksu.com BlogIcon 행복한 부부
    2011/11/30 15:35

    와...모스크바 멋져요...어릴때 무척 가고 싶어했던 나라예요~~
    뭔가 느낌이 달라요!! 그 모스크바 느낌이 너무 좋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by. 아내

  2. макароф
    2012/01/10 22:24

    정교회에서 빼면 서러운 икон!


겨울초입 붉은광장 내 성 바실리 성당 앞에 이색적인 전시물이 등장했다. 바로 러시아 정-관 합작의 대규모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요-모빌(Ё-мобиль)의 새로운 스포츠 컨셉카가 그것이다.

요-모빌은 러시아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러시아 재벌 오넥심(Онэксим)이 투자해 건립한 '요-아프토(Ё-авто)사에서 개발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브랜드명으로 자동차 분야와 그린에너지 분야가 만난 러시아 최초의 대규모 친환경 사업의 일환이자 최대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프로젝트 발표이후 꽤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언론앞에서 세몰이는 모습을 자주보여주고 있다. 내년 3선이 유력한 뿌찐(푸틴) 총리는 종종 요-모빌 차량을 시운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내외신에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모스크바에는 지난해말부터 상설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세계언론이 주목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소치에 요-모빌 전시관을 만들어 홍보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왔다. 더불어 이번에는 러시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붉은광장, 그것도 국가 랜드마크격인 바실리 성당 앞에 별도의 홍보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컨셉카를 전시하는 것을보면 러시아 정부가 이 사업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모빌은 메드베데프 정부의 단일 프로젝트라기보다는 향후 러시아 정부의 미래첨단과학 정책과 관련되어 있다. 그간 국가경제의 주요한 위치를 점유하고있는 석유사업 외 세계시장에서 통할수 있는, 경쟁력있는 25가지의 기술플렛폼의 일환인 것이다. 게중에 주목할것은 요-모빌을 필두로한 에너지 분야, 우주항공, 원자력 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이다. 이는 대변인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 허언을 하지않기로 유명한 뿌찐총리의 발언인것을 감안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요-미빌의 모델은 3종류로 SUV와 미니밴, 그리고 웨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성 바실리 성당 앞에 새로운 컨셉카가 등장해 총 4종의 하이브리드카가 외부에 선보이게 되었다. 알려진바로 요-모빌 모델들의 가격은 옵션비용이 추가되겠지만 최저 360,000루블에서 최고 490,000루블에 모델별 가격이 형성된다고 발표되었다. 한화로 따지면 1,400만원~19,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과연 요-모빌은 러시아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라다'나 '볼가'의 뒤를 이어 국민들에게, 더 나아가 세계인의 사랑받는 모델이 될까? 확언할 수는 없지만 외부에 공개된대로 생산이 된다면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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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기예프 빠싸드(Сергиев Посад)는 모스크바 북동쪽 70km에 위치한 인구 113, 580명의 도시이다. 

이 도시는 공산주의 시절 혁명가 '자고르스크'의 이름을 따 '자고르스크'로 불리우다가 1991년 민주화가 시작된 이후에 다시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세르기예프 빠싸드는 러시아 정교의 중심지임과 동시에 최고급 마뜨료쉬까(러시아 전통 목각인형)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역사적인 건물은 삼위일체 성 세르게이 대수도원과 장난감 공장 등이 유명하다.

세르기예프 빠싸드는 러시아 광광 도시들(유서깊은 고대 도시들)을 연결하는 '황금의 고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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